제니퍼 베어는 미국 헤어악세서리 브랜드로, 한국에는 가십걸 블레어 머리띠라고 설명하는게 더 빠름. 근데 요샌 가십걸 모를때 됐다 MZ들한텐 뭐라고 설명해야 하냐.
웨딩이랑 파티악세서리가 메인이고 웨딩 준비하시는 분들은 들어보셨을지도. 솔직히 맨얼굴에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거의 없음. 어떤지 함 보겠다고 택배뜯고 바로 써보긴 했습니다만, 이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검색해보면 블레어 머리띠라던가, 셀렙 아이템이라고 연예인 사진 줄줄 나오긴 하는데(제니퍼 베어 셀렙사진이라고 돌아다니는 사진 중 웨일즈 공작부인-미들턴 리본사진은 J-crew것임. 저렴함.) 가격에 비해 마감이 좋은편은 아니고 금속종류는 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잉이 메인인 샵이니가 어쩔 수 없다곤 생각하지만 특히 난집이.....볼때마다 머리카락 낄 거 같다는 생각이 듦.
금속헤어핀 하나 가지고 있긴 한데 컷팅도 그다지 만족스럽진 않음. 헤어 악세서리니까 그냥 쓰는거지, 귀걸이나 목걸이였으면 구입하지 않을 퀄리티. 제일 힘든게 일반 코디샷을 보고싶은데, 다 모델화보들이고 특유의 색감 후보정이 뇌더링 해보는데 별로 도움이 안됨. '일반인' 후기 사진 찾기도 너무 힘듦. 인스타가면 모델 촬영 푸티지나 인플루언서들 코디 볼 수 있긴한데 이것도 도움 안됨. 우리모두가 얼굴만 봐도 재미있는 사람이거나 남이 찍어주는 사진 또는 깨끗하게 정돈된 멋진배경 그리고 촬영도구를 항상 갖추고 살 수는 없잖아요.
동양인 머리는 그네들처럼 꼬아서 핀으로 한번 찝는다고 고정이 안된다는 아주 근원적인 문제도 있음. 그리고 베일만 있는 얇은 머리띠의 경우 서양인 두상용 머리띠(전면부가 좁고 뒤통수가 긴 두상용)라서 큰바위얼굴 동양인머리에는 헤드밴드가 끝까지 들어가지 않을 수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게 뭔말이냐? 싶을 수 있는데 진짜 걍..밴드가 끝까지 안내려가고 눌러봤자 정수리 위로 솟음.
솟는다니까?
그렇지만 명품브랜드들 헤어 악세서리에 비하면 가격대가 낮은 것도 맞고, 패브릭 모양잡는 솜씨가 좋음. 비딩도 잘함. 비즈나 크리스탈 장식들 과하긴 한데 촌스럽지 않고 참 예쁨. 국내브랜드들의 거기서 거기인 색감과 소재 지하상가 감성이 싫다면 좋은 브랜드임.
뭐 처음엔 저도 아 비슷한거 왠지 중국 대륙 어딘가에선 만들지 않았을까? 했는데
없더라⋯
갑자기 너무 모던해지던가 너무 싸구려같거나 둘 중 하나. 난 이 특유의 시대착오적인 페미닌한 느낌이 좋은건데 그 느낌이 안남. 가격이 싸면 물건 생김새가 와 저거 동대문 어디가서 부자재사면 내 손바느질로도 될것같은데 이런생각만 들고 아무튼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엔 제니퍼에서 카드긁게됨.
할인하면 괜찮은데 정가주고 살만하냐? 그건 아닌거 같네요.
해외에서도 제니퍼 헤드피스로 웨딩하고 싶은데 돈값하냐는 글에 한번쓰고 말건데 너무 비싸고 어차피 중고로 처분해야 하니 사지말라는 코멘트 본적 있음.
부정적인 코멘트를 너무 많이 쓴거같지만 이 브랜드만의 대체불가능한 감성이라는게 있으니 제가 돈을 태우고 이 글을 작성중인거겠지요⋯⋯마감이 별로라곤 했는데 가격대비 별로란거지 최저임금도 안주고 부려먹는 아시아산 물건들이랑 비교할 건 아님. 여기에서 마음에 든 물건의 대체품을 찾으셔봤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구입하십시오. '저렴이' 사봤자 이중지출됨. 제가 당신의 돈과 시간을 아껴드렸습니다.
아무튼 2023년 블프시즌, 제니퍼에서 살거 없나 기웃거리다가 겨울 시즌칼라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또 돈쓸 이유를 찾아내셨군요 정말 끝이 없습니다). 블프 30%를 이용하여 구매.
사이버 먼데이 할인도 있지만 그쯤 되면 어지간한 재고 다털려있어서 걍 블프세일 시작할 때 사는걸 추천합니다. 시즌인지라 쉬핑자체가 밀려서 배송은 영업일 기준 일주일쯤 걸렸는데 원래는 이거보단 더 빨리옴.
할인율은 공홈 블프나 여름 겨울시즌 30프로정도가 최대 할인이고(시즌떨이는 반품에 제한있음), 편집샵은 재고떨이로 내놓는 가격이 제일 저렴한데다 대게 무료반품을 지원해줘서 좋지만 이 경우 원하는 디자인의 물건이 없을 확률이 99%이므로 그냥 할인받아서 저렴한 가격에 찍먹해보고 싶은 것인지 난 이 제품이 너무 갖고싶다인지에 따라 선택하면 됨.
첫구매 15%할인 코드가 있으므로 시즈널이거나 신상제품일 경우 그냥 15%먹여서 구입하시던가 먹죽하긴 조금 쫄리면 편집샵에서 사세요(편집샵들도 웬만하면 첫구매 할인 있으니까). 왜냐하면 공홈 반품이 개짜증나기때문임. 이에 대해선 좀 뒤에 서술하겠음.
공홈 품절상품 주문하기
항상 나오는 디자인과 컬러의 경우, 재고가 없을 때 뜨는 waitlist 를 클릭하고 메일을 등록해두면 재입고시 메일을 보내줌.
시즈널 제품일 경우, 품절 뜨면 좀 있다 아예 샵에서 내려갈 수도 있음. 이 경우 메일을 보내면 주문제작 가능.
2-4주정도 걸리고 인보이스를 Shopify로 보내준다고 함. 그렇게까지 갖고싶진 않았기 때문에 주문하진 않았음. 아무튼 인보이스를 별도로 보내주는 시스템이니 할인코드 적용은 어려워보임.
반품하기
반품이야 편집샵같은데는 보통 무료반품지원하고 수거하러 오니까 되게편한데, 공홈은 좀 귀찮음. 어지간하면 먹고 죽을 각오로 해외직구를 하지만 정말 드럽게 안어울렸기 때문에 반품을 신청했음.
공홈 하단에 있는 리턴 링크-Start a Return (Intl Orders)를 누르면, 제품과 사유를 고르면 어떻게 반품할지를 선택하라고 함.
문제는 이건데, 직접 보내던가 이 링크를 통해 DHL을 부르기인데 DHL부르는 요금이 4.5만이 넘음...............직접반품할 경우 중간에 분실되면 환불 불가~
추적되는 항공 소포밖에 선택지가 없는 셈인데 ems기준 이것도 우체국 1호박스로 보내야 3.4만안되는 가격에 보낼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다음 세일때 또 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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