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맥그라스의 간판 시리즈 mothership 10구 아이섀도 팔레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오늘은 팻맥이 본인의 이름으로 런칭한 팻 맥그라스 코스메틱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겠다.
2015년 프라다 spring 2016 RTW에서 선보인 골드 립 메이크업을 직접 해볼 수 있는 피그먼트, 스크래퍼, 혼합액으로 구성된 키트 Gold 001 발매를 시작으로 레드 글리터 립 키트 Lust 004, 하이라이트 키트 Skinfetish 003, 스모키 아이 키트 Dark Star 006 등을 발매했다. 런웨이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과감하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했고 지금은 색조 전반 제품을 모두 상시 판매중이다.
Lust 004
이 키트 시리즈는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직접 해볼 수 있다는 것 외에도 각 제품 컨셉 테마 컬러의 폴리패키지와 스팽글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받을 때 정말 좋다. 공이 많이 들어간 패키징은 아닌데 아이디어 정말 좋은 것 같음. 그러나 정전기때문에 제품 케이스에 스팽글이 붙기 때문에 개봉하고 나서 다 떼어야 함. 봉지 안에 스팽글이 정말 꽉 차 있어서 버리기도 번거로웠는데 최근 발매되는 키트들에는 스팽글이 기존의 2할정도만 들어있는듯.
슈프림, 브리저튼, 스타워즈 등과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고 스타워즈 제품들은 아직 판매중이니 해당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구입해볼만하다. 콜라보레이션 한 섀도우 이름들만 봐도 rouge rebellion / sumggler's spice / extragalatic gold / falcon noir 패키징만 새로 하는 어디의 콜라보들과는 다르게 정말 팬인 사람이 열심히 기획했다는 느낌이 든다.
대담한 색조와 정직하고 강렬한 발색, 과감한 구성의 팔레트, 높은 지속력이 특징. 입자가 굵은 듀오크롬 섀도들이 정말 화려하고 멋짐. 매트 섀도우들도 좋긴 한데 이 집에서는 펄을 사셔야 해요. 펄 섀도우들이 가루날림이 없는 건 아닌데 심하진 않고 프라이머나 컨실러를 가지고 있다면 별 문제 없음. 당연히 하이라이터의 퀄리티도 무척 좋다. 이 계절엔 이런 색조의 제품을 내놓는다~ 하는 보통의 색조 화장품들과 다르게 그냥 팻 맥그라스만의 스타일대로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시즈널 마케팅을 안한다는 것도 좋음. 그렇다고 모든 제품이 다 온고잉은 아닌데, 계속 새로 기획을 해서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단점이라고 느껴지진 않음. 이번에 나온 한정판이 애매해서 구입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갖고싶어지면 어쩌지? 보단 다음에 취향이면 사야지(사이트 계속들어감). 하게 되는 브랜드임.
다만 백인이나 선이 굵은 유색인종을 위한 디자인이라고 느낌. 동북아시아 얼굴은 T존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파레트 구성을 그들처럼 활용할수 없어서 덜 드라마틱하거나, 이목구비에 비해 너무 볼드해지는 감은 있음.
그리고 오피셜 사진이 색감을 너무 못잡음.
물론 제품 실물 발색이 너무나 찬란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하..내가 생각했던 색은 아니지만 예쁘니까 됐다 하지만은... 진한 코랄색 블러셔 제품 사진을 갈색으로 찍어놓음(Divine Blush Duo:Paradise glow).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국내 오프라인매장이 없으므로 구매 전 테스트를 해볼 수 없기 때문에 구입 전에 구글링을 해봐야 하는데, 아시아인 후기는 거의 없는 편이라고 봐도 좋기 때문에 남의 후기를 참고하기가 힘들다. 꾸준히 올리는 아시아인 유튜버들이 있지만 아시아인끼리도 피부톤 다르고 유튜브 화장품 리뷰들은 제목만 보고 내가 찾는 색상의 제품을 리뷰했는지도 알 수 없는경우가 너무 많음. 타임스탬프 설정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재생바 누르면서 확인해봐야 함. 누른다고 동영상이 바로 로딩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 쓰고도 원하는 정보를 못 얻을때가 많음.
+ex. Flesh 3 매트립스틱이 검색하면 깊은 장미색처럼 보이는데, 제 얼굴엔 그냥 다크 브라운이었음. Flesh 5를 발라야 구글에 Flesh 3 발색샷처럼 나옴. Flesh 5가 마호가니 로즈 컬러라곤 하는데 약간 자주빛이 돎. 같이 매치하려던 아이섀도랑은 못쓰게 되었습니다. 참고 바람.
고로 색조 화장품과 브러쉬를 어느정도 갖추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처음 색조를 시도해 보는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K-뷰티 감성과는 백만광년쯤 떨어져있으므로 사회생활 면피용으론 쓰긴 너무 돈아깝거나 쓰기 애매함. 어느정도냐면 중고장터가면 거의 새것같은 팻맥 정말 많다...
그렇지만 색이 너무 죽여주니까요. 보통 색조제품들 실제 발색이 팬 발색보다 떨어지거나 쉐이드들이 거기서 거기라 지루해서 대충 사는데 팻 맥그라스의 제품들은 하 이 색 너무 멋지다 그런게 있다. 매트립스틱도 어지간한 브랜드 다 써봤는데 여기것처럼 건조하거나 가렵지 않고 안지워지는 제품 없음. 레드립 좋아하지만 식사하고 나면 비어보여서 덧발라줘야 하는데, 팻맥그라스 매트트랜스는 그럴일이 없다. 아예 안날아가는건 아니지만 본인이 거울 보는거 아니면 티도 안남. 그래서 말인데 지금은 단종된 Luxetrance 시리즈의 McGrath Muse 제발 재판좀 부탁드립니다 지금 나오는 레드들은 다 저에게 너무 차갑거나 밝아요. 하...
추천템(포스트발행일기준)-립제품은 변수가 많아서 섀도우만 추천하겠음
아주 클래식한 브론즈 파레트에 듀오크롬 오팔 펄, 구릿빛 레드 펄 섀도우가 포인트인 팔레트. 여기서 딱 하나만 사보겠다 하면 이걸 추천하고싶다. 이것저것 시도해보기 좋음. 정석 조합이라서 이 조합으로 망치는게 더 어렵다. 예전에 어반디케이의 네이키드 시리즈가 유행했었을때 나왔던 그 느낌.
가을겨울용 글리터 스모키 팔레트. 붉은 화장을 좋아한다면 정말 추천. 제가 위에서 얘네 색감 못잡는다고 했는데 이것도 실물이 더 따듯한 톤임. Xtreme Nocturne이 생각보다 다크한느낌은 아님. 전 VR Sextasy하나만 보고 샀는데 만족합니다. 다른 섀도우와 조합해서 쓰기도 좋음. 유일한 단점이라면 글리터들이 베이스를 깔아주지 않으면 날림이 있는 편.
이번 가을에 나온 시리즈. 브라운 스모키인 BRONZE ECSTASY, 버건디 스모키 BORDEAUX BLISS, 핑크브라운 SUNSET ROMANCE, 블루퍼플 LUNAR NIGHTSHADE 이렇게 4종. 사진은 보르도 블리스. $25밖에 안하는데다가 용량이 그렇게 크지도 않아서 트라이 해보기 좋다. 보통 나오는 4-5구 짜리 섀도우의 절반 용량인 4g정도. 모험하기 싫다! 하나만 추천해라! 하면 SUNSET ROMANCE를 구입하면 됨. 팻맥 리뷰하는 사람들이 NOT WORTH IT, SAVE YOUR MONEY 이런 평 많이하던데 팻맥자체를 처음 시도해보거나 안쓰던 색이나 스모키를 시도해보고싶다면 이만한게 없는 것 같음.
구입처
세포라에 런칭되어있지만 한국 세포라에 들어오진 않는다. 직구를 해야 되는데 세일을 자주 하므로 직구 면세한도 200불 이하로 충분히 살만 함. 예전에는 직배비가 꽤 비쌌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한국으로 무료배송을 해준다. 2만 5천원정도를 내고 항공편으로 받는 것도 가능. 이메일을 등록하면 사용할 수 있는 15%코드를 주는데, 그냥 첫구매 할인 코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근데 30%할인을 정말 많이 한다. 뭐 살지 생각해 뒀다가 세일한다고 메일 오면 들어가서 사는게 좋다. 1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사은품을 주므로 세일기간에 몰아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 EXCLUSIVE OFFER 탭이나 EYE KIT, FACE KIT, LIP KIT 탭에 들어가서 보면 묶어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따로 사는 것 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한국처럼 치사하게 할인기간에 세일제외상품^^ 이런거 안걸고 다 할인 들어가므로 구성이 마음에 든다면 이걸 잘 써먹어 보는 것도 좋다.
$100 사은품으로는 클리어 글로스와 미니마스카라 세트가 기본인데, 이벤트때는 다른 제품 미니어처나 본품을 주기도 함.
솔직히 색조 화장품 개봉후 사용기한내에 다 쓰지도 못하는데 백화점 소매가 너무 올라서 여기서 몰아서 사는게 훨씬 좋음. 가격은 냅두고 용량을 줄였으면 하는데 그렇겐 절대 안하겠죠? 맨날 거기서 거기인 브라운~골드~핑크~조합 K뷰티에 질렸다면 이곳에 정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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